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은 1994년 2월 12일부터 27일까지 노르웨이 릴레함머에서 개최된 제17회 동계올림픽이다. 이 대회는 처음으로 여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서로 다른 연도에 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 첫 사례로, 노르웨이는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개최국이 되었다.

대회 기간 동안 총 67개 국가가 참가하였고, 1,737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다. 릴레함머 올림픽은 15개의 종목에서 61개의 세부 종목이 진행되었으며, 총 173개의 메달이 수여되었다. 이 대회에는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스노우보드 등 다양한 종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릴레함머 올림픽은 친환경적인 대회 운영으로 주목받았다. 개최 도시와 주변 지역의 자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배려가 상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행사로 평가받았다. 또한, 빈곤국에 대한 지원과 올림픽 정신을 강조하여, 인권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선수 중 한 명이 노르웨이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비에른 달렌이었다. 그는 이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동계올림픽 역사 상 최초로 스노우보드 종목이 도입되어 이목을 끌었다. 릴레함머 동계올림픽은 이후의 동계올림픽 대회들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의 운영 방식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